아, 그런데 그가 눈을 감자마자 고통스럽고 괴롭던 얼굴은 순간 날아가 버리고 편안하고 아름다운 얼굴로 변해 있었다.
인간에게 몸뚱이는 도대체 뭔지 숨 하나 넘어가니까 그렇게 편안해지는 거야. 그의 얼굴이 편하고 아름다웠다. 그렇게 무서운 얼굴이 마치 천사같이 맑았어. 이 세상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가를 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를 나는 그 때 알았다.
-신달자.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중에서-
쥔장의 말)
인간의 삶... 그토록 고통스러운 것인가.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얼굴을 본 기억이 있다.
편안하시던 그 모습.
삶은 정말 고통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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