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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일반기사[2008~2009]

"꼭꼭 끼니 챙겨 먹어라~ 머리카락 빠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에 대한 열풍과 함께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는 이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새해 계획 중 꼭 들어가는 항목이 바로 다이어트다. 어느 인터넷 여론조사업체에서 네티즌 1,566명을 대상으로 '새해 꼭 이루고픈 일'에 대해 조사한 결과 15.8%가 운동 및 다이어트를 꼽았다.


그러나 이러한 굳은 의지는 자칫 무분별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당부된다. 무분별한 다이어트는 영양불균형과 스트레스를 생길 수 있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H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정인영(가명.23.여) 씨는 통통한 볼살과 튼실한 다리가 늘 고민이었다. 이제 곧 취업에 나서야 하는 나이인 만큼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원 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매일 사과 한 가지만 먹기로 한 것.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참아낸 결과 다이어트가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곧바로 발생했다. 다이어트를 이어갈수록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결국 머리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탈모 현상이 일어났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기뻐하기도 전에 탈모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탈모드 두피모발클리닉 강북미아점 배용득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평소보다 음식섭취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이 부족하게 돼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존에 탈모가 진행 중이던 사람의 경우 더 악화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양불균형은 모발에 영향을 준다. 모발이 힘이 없고 윤기가 없어지며 잘 끊어지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나 정신적인 불안은 모발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결핍현상을 가져와 모발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연모화 현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모발의 모주기를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가 시작되었다면 일단 전문의와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다른 요인에 의해 탈모가 진행 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 전문병원에는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증세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탈모 유발원인을 찾고 두피 환경을 개선해 두피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약 8주 정도면 충분하다. 8주 간 집중치료를 한 후에도 별 효과가 없을 때는 연간 약 4~6회 정도 지속적으로 관리 받으면 크게 호전된다.


배 원장은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굶지 않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필수 영양분을 반드시 섭취해 영양 불균형을 막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도움말=탈모드 두피모발클리닉 강북미아점 배용득 원장
/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2008.01.11 10:16 입력 / 2008.01.11 10:17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