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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bility/詩

시를 써 볼라고...

펜을 들었다.
아니 자판위에 손을 얹었다.

무디다.

이거 큰일이다.
이렇게 까지 됐나. 나의 감성, 나의 느낌 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삶... 피비린내 속에서 감성은 일찌감치 접어버렸단 말이냐.

이러면 안된다.
죽을 때 까지 써야하는 것이 時와 詩인데...

2001년 아무런 흔적도 없다.
부끄럽다.

글만 쓰고 돈버는 방법 없을까.
사람의 애간장 녹이며, 똥꼬 살살 건드리는... 그러니까 눈물 죽죽 베어나오게 만들 3류 애정 소설 쓸 자신 있다.

약간의 에로틱을 가미하면 1만부는 팔릴테고,
에로틱에 변태적 카타르시스를 접목하면 10만부?
음...

장정일은 각본에 의한 계획적 의도였을까. 많이 팔렸다는 소문이 있다.
하루에 책 두권씩 읽는다는 그처럼 글을 쓰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 그려내는 섹스는 언제까지나 예술이 될 수 없음을 그는 입증해 줬다.
참으로 고마운 일.
어차피 더러운 인생.
더럽게 쓰련다. ㅡ.ㅡ;

희망?
희망이란 대화명을 쓰는 사람을 보았다.
진정 희망이 있을까?

언제나 저 멀리서 손짓하는 시지프스 산은 아닐까.

정말 요즘 나 왜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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