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갖기로 결심하는 것은 깊이 생각해서 할 일이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이 당신 몸 밖에서 영원히 맴돌도록 만드는 선택이며 결정이기 때문이다.
쥔장의 말)
내 아이. 나를 닮은 아이.
적어도 스물일곱까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내 아이. 나를 닮은 아이가 놀이터에서 뛰어논다? 후훗... 우스운 얘기였다. 내겐.
그런데 달라진다. 점점... 아이를 보면 내 미래의 아이를 엮어본다. 그려본다. 상상한다. 아버지 품에 안겨 곤히 자는 어린 아이의 표정을 이제 생각없이 읽지 않는다.
또 다른 내가 뛰어다니고, 먹고, 자고, 내게 입맞춤을 한다...?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일까. 내게 "아빠"라고 부르는 아이의 표정은 과연 어떨까.
난 뭐라 말해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 말해야 할까.
난 아직 아이 낳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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