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좋고... 이별도 좋고....

"사랑도 좋고... 이별도 좋고.... 이별의 아픔이 아무리 클지라도 너가 이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보다 더 클까."

-국민학교 동창 녀석-

쥔장의 말)
어쩜 이리도 멋진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위로의 말치고 이건 거의 명언에 가깝다.

그 치열하고 힘든 고통의 시간에 잠시나마 생각해보지 못했던 말.
내가 존재하는 이유보다 사랑이 더 크면 죽을 수 밖에 없을까?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사랑이었다면 죽음까지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나, 이별의 아픔은 한낯 바람에 불과하단 생각을 하게 된건,
나의 슬프고 고통스런 눈동자를 보고도 아무렇잖게 이야기하는 낯설은 이들의 위안 섞인 말이었다.

그들에겐 치졸한 외침 이상의 의미없는 소리였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