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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bility/말말말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정채봉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에서.....

필자의 말)
우리네 인생.
만남이 없이 살 수 없으며 이별없이 살 수도 없다.
어떤 만남을 원하는가.

손수건같은 만남?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러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간절히... 아주 간절히 원하면 어쩜 이뤄질지도.

다들 처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가자.
사랑의 풋풋함에 가슴 저며오던,
보고 싶음에 눈물 흘리던,
그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