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ility/詩
이 쓸쓸함은 / 기형도
불탄고구마
2009. 6. 14. 18:18
누구였까
直線(직선)의 슬픔같이
짧은 밤 簡易驛(간이역) 號角(호각)소리 같이
한 사나이가 비밀처럼 지나갔다.
상관없는 일이다. 1981년 平凡(평범)한 가을
목 쉰 불빛 몇 점
구겨진 마른 수건처럼 쓸쓸한 얼굴
내가 그를 지나쳤다
불빛 가운데 새하얀 생선 가시
몇 개로 떠 있는 나무
軍服(군복)의 외로운 角(각)짐.
상관없는 일이다. 1981년 平凡(평범)한 가을
쿵, 쿵, 쿵, 쿵
그런데 누구였을까
외투도 없이 얼핏
쉼표처럼 漠漠(막막)한 이 쓸쓸함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 전집 中에서
直線(직선)의 슬픔같이
짧은 밤 簡易驛(간이역) 號角(호각)소리 같이
한 사나이가 비밀처럼 지나갔다.
상관없는 일이다. 1981년 平凡(평범)한 가을
목 쉰 불빛 몇 점
구겨진 마른 수건처럼 쓸쓸한 얼굴
내가 그를 지나쳤다
불빛 가운데 새하얀 생선 가시
몇 개로 떠 있는 나무
軍服(군복)의 외로운 角(각)짐.
상관없는 일이다. 1981년 平凡(평범)한 가을
쿵, 쿵, 쿵, 쿵
그런데 누구였을까
외투도 없이 얼핏
쉼표처럼 漠漠(막막)한 이 쓸쓸함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 전집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