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ility/詩
山이 난다 - 1998.9.21
불탄고구마
2009. 6. 14. 17:22
산이 운다.
산이 우는데 산이 우는데
눈물 닦아주는 이 하나 없어 없어
화가 난 산이 불탄다.
산이 타는데 산이 타는데
검은 연기가 온 하늘을 덮어 덮어
신나게 산이 난다.
신이 나는데 산이 나는데
누구도 날아갈 수 없어 없어
손을 뻗어 하늘을 가리키며
내가 날아가 내가 날아가
날아가는 날 가로막는 게 있어 있어
맑은 물에 더러운 물 한 방울 떨어져
만들어 낸 물처럼
그런 하늘이 되고 싶진 않어 않어
그렇게,
산이 울더니
산이 타더니
산은 날아간다.
1998. 9. 21. 「산이 난다」
산이 우는데 산이 우는데
눈물 닦아주는 이 하나 없어 없어
화가 난 산이 불탄다.
산이 타는데 산이 타는데
검은 연기가 온 하늘을 덮어 덮어
신나게 산이 난다.
신이 나는데 산이 나는데
누구도 날아갈 수 없어 없어
손을 뻗어 하늘을 가리키며
내가 날아가 내가 날아가
날아가는 날 가로막는 게 있어 있어
맑은 물에 더러운 물 한 방울 떨어져
만들어 낸 물처럼
그런 하늘이 되고 싶진 않어 않어
그렇게,
산이 울더니
산이 타더니
산은 날아간다.
1998. 9. 21. 「산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