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folio/일반기사[1999~2002]

자기 개발, 나는 이렇게 한다

불탄고구마 2009. 3. 2. 17:19

[ okGGM 일반기사 ] 
자기 개발, 나는 이렇게 한다
 

이름 : 오유진(nicname: 샤론스톤)
회사명: 텔레서비스(주)
나이 : 28세
성별 : 여
직책 : 콜센터 관리팀장


☞ "즐거운 마음으로 배움의 길 나섭니다"


 내 직업은 콜센터에서 상담원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이 주 업무인 통화 품질 관리자라 말할 수 있다. 조금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사원들을 교육하고 평가 및 분석 등을 통해 보다 고급화된 서비스를 이뤄내야 한다는 데 주안점을 둔다.


사내에서 교육과 관련된 업무를 하다보니,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여러 자격증 중에서도 관심을 두었던 것은 업무와는 전혀 다른 '레크레이션 지도자 자격증'이었다. 그 분야에 관련해 무지했던 나로서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올 6월 꿈에 그리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고 신입 사원 교육 시간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내가 하고자 했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참으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레크레이션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싶어졌다.


현대인의 업무라는 것이 컴퓨터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건 누구나 수긍하는 일이리라. 그래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이다. 자격증 관련 교재를 보니 통계활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공부하면서 업무에도 도움이 되고 열심히 하면 회사의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 여겼다.


그래서 지난달 1일 '컴퓨터 활용 능력 2, 3급 실기 시험'을 동시에 치러냈다. 한 날에 같은 시험을 동시에 치러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곧 금이라는 생각에 일단 달려들었다. 결과는 아직 통보되지 않았지만,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이 통과되면 현재 담당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5개 콜센터의 거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웹마스터 공부를 시작할 계획에 있다. 아니, 벌써 시작했다는 의미가 더 정확할 것이다. 모사이트에서 커뮤니티 운영자를 맡고 있다보니, 그러한 생각은 더욱 절실해 졌다.


나의 이러한 노력들은 모두 필요성에 의해 생겨난 것은 아니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관심이 조금 생기니까 궁금한 것들이 많아졌다. 그 내용이 궁금해 이것저것 파고들다 보니, 자격증 공부를 하게 된 것이고 취득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배움의 길에 들어서야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는 단순한 명제가 머릿 속을 꽉 채웠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가끔 회사 업무가 힘이 들거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자책감이 들 때 필요성을 느끼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새로운 것을 공부해 내 것으로 만든다는 보람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진해 나가는 내 모습이 대견할 때가 많다. 또 공부를 시작해 속도감이 붙을 때 여유가 생기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때로는 피곤하고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 때도 있고, 회식 자리 등 학원 수업을 결석하게 될 때 나약해 지기도 한다.


하지만, 내일의 자랑스런 나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서 오늘도 끊임없이 뛰고 있다.


월간 비즈니스저널 게재(2001년 10월)
[기획특집] - '20대 취업, 30대 재취업, 40,50대 퇴직 후 새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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