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ility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겨운 인생 - 1997 지겨운 인생. 한숨을 뒤로하고 오늘도 난 돌아본다. 내가 지나온 자리. 얼만큼 왔을까. 뒤에 서있는 사람들이 날 멀끔히 쳐다본다.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을 법한데도 그들은 나의 시커먼 그림자를 잘도 본다. 얼만큼 갔을까. 이제는 앞만을 바라보며 가겠다고 목청이 떨어져라 외쳐도 누구하나 돌아.. 더보기 천당과 지옥 맑게 개인 천당이 우리 곁에 와 있는 것인가. 우리에게 오소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어찌할 수 없나이다. 사랑받는 법만 배운 줄로 압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일년에 몇번을 우는지, 세어보는 사람들만 살게 하소서. 우리에게 오소서. 남의 가슴에 골을 패고, 이목을 이끌어 .. 더보기 1997년 어느날... 밤날에 흣날리는 그런 편지가 되도록 그대 아직은 내 곁에 머무소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수는 없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남겨 놓으소서. 하나의 기억이 되기까지 얼마만큼의 힘이, 두개의 이별을 두려워하며 지낸 시간들을 이젠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삶가운데 있어도 그댈 기억함을, 그댈 두렵.. 더보기 무제 - 1996.3 삶에 지쳐 스러지는 나를 찾지 못한다. 그 세속에 묻혀 살거니 내 안의 모든 존재가 눈을 뜬다. 불타는 慾. 그 세상을 사랑하는 내가 된다. 잊혀지지 않으리라. 누군가를 위하여 삶에 답답함이 있다면 거꾸로 솟구쳐서 일어나리라. 지금의 나를 떨고... 1996년 3월에 썼던 것으로 기억되는 내가 쓴 시다. .. 더보기 새벽3 - 1997.7.29 눈이 침침하다. 후덥지근한 세상을 걷는 이들은 참으루 강하다. 눈이 맵다. 따가운 시선으로 눈 돌릴 틈 없는 이 세상을 잘도 걷는다. 몸이 뻐근하다. 몸을 제대로 피지도 못 할 곳을 그들은 참으루 눈을 잘도 돌린다. 발이 저린다. 저린 발에 손을 감싸며 피 토하듯, 외치던 그들은 참으루 강하다. 한 이.. 더보기 새벽2 - 1997.6.29 당신, 여보. 그 이름들이 매우 낯설은 때가 있었다. 그때의 난 그것들과의 거리가 아직은 멀리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것들이 내게로 다가온 날들이 있었다. 처음에의 당황함도 익숙함으로 변해 그것이 내 것인 양. 그렇게 나의 추억속을 비집고 들어와 버린 그 사람. 사랑하던 나의 그 사람이 있었다. .. 더보기 새벽 - 1997.6.29 숨이 멎도록 그리움으로 내 인생을 걸었다. 내 삶의 전부가 되어준 그녀는 지금...없다. 무더운 이불을 걷어낸 내 몸은 흥건한 그리움들로 젖어 버렸다. 여름밤에 잠 못 이룬 이들에게 외친다. 고통의 시작은 땀띠나는 여름이 아니라, 눈시울이 시려질 가을에 있다고. 세상을 다 주었다. 내가 가질 수 있.. 더보기 [첫장] 시집을 펴며... 이제 부터 시작하는 나만의 詩作... 보잘 것 없는 글일지라도 내겐 소중하다. 누구나 그런 것 있지 않은가? 다른 이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이 내게는 목숨만큼 소중한 것들... 여기에 담는 글들은 하나같이 내겐 보석이다. 남에겐 돌맹이로 보일 지라도 내 눈엔 보석이다. 2000년, 내 글들을 뒤돌아 보며... 더보기 이전 1 ··· 41 42 43 44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