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ility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하나의 사람아 - 1998 내 하나의 사람아 내 넋두리를 들어보게 얼마나 큰지 가슴으로 들 수가 없네 얼마나 벅찬지 자네 기분을 따를 수가 없네 내 하나의 사람아 난 자네의 큰 눈으로 내 마음을 정했네 그 눈이 어찌나 크던지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다네 내 하나의 사람아 이별이란게 뭔가, 사랑이란게 뭔가 지나고 나.. 더보기 바다1 - 1998 내 방안에 바다가 있다. 푸른 바다. 넘쳐흐를 정도다. 푸른 색으로 도배를 한 것도 아닌데, 오늘은 더하다. 내 방안엔 별이 있다. 밤이라서 반짝이는 건가. 밤이라서 반짝거릴 수 밖에 없는 건가. 눈이 부셔 잠을 잘 수가 없다. 손하나를 치켜들고 나를 부른다. 아주 큰 소리로. 나는 들을 수 있었다. 푸른.. 더보기 인생...? - 1998.3.20 밤별들의 속삭임 맑은 영혼의 노래 파란 바람을 꿈꾸며 걷는 내 하나의 달과 반짝이는 보석에 비할까. 영롱한 아침이슬에 비할까. 환한 구름의 귓소리 눈부신 물감의 흔적 떨어져 버린 목련의 눈물 아래서 쳐다본 새싹들 맑은 시내의 송사리에 비할까. 푸른 창공의 새떼에 비할까. 길가에 돌아누운 풀.. 더보기 群像1 - 1998.3.19 사랑스런 인간들 제 울타리안에서의 것에는 목숨거는. 사랑스럽다. 가슴이 부서져라 안아준다. 사랑스런 인간들이 많다. 너무 많아... 너무 많아 하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마음을 모두 뺏길 것 같은 사랑스런 인간들이 너무나 많다. 졸부의 자식임을 당당히 여기는 인간들. 역시 내겐 사랑이었다. 주체.. 더보기 사랑의 후기 - 1997. 봄 그 후로 난 사랑을 하지 않았다. 두려운 마음이 너무 컸기 때문이리라. 자주 생각난다. 가끔이 아니라 자주다. 1년이 훨씬 넘은 옛 얘기라면 그럴수도 있지만, 그저...생각날 뿐이다. 다시 한번 찾아가 보는 방법도 생각해 봤다. 일생을 잊지 못하며 살바엔 그저 해보자고!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 더보기 외로움 - 1995 집앞에 늦게 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매쾌한 냄새가 날 반긴다. 창을 열고 오늘의 일과를 뒤적인다. 습기먹은 이불을 살포시 덮고 눈을 감는다. 잠을 잔다. 잠을 자는 것으로도 모자라 꿈을 꾼다. 언제나 푸른빛들이 날 감싼다. 꿈은 그대로 꿈일지라. 꿈에서 깨어나면 똑딱이는 시계울음에 다시한번 .. 더보기 엠튀후기 - 1998.3.16 서로를 알아간다. 말문이 트인다. 에전에 볼라치면 그럴 수는 없는 얘기들. 술이 있어 우린 더 깨어났다. 찐한 라면국물에 우린 정이란 걸 알았다. 넘치는 잔을 탓하면서도 눈가엔 미소가. 그대. 날 부르지는 마소. 내 언제나 그대옆에 있고싶소. 날 앞으론 자주보게 될거요. 허허. 밤. 어둠. 술. 사람. 삶... 더보기 시란 놈 - 1998.3.16 詩를 누가 만들어 냈나. 詩는 어떤 것인가. 時는 왜 우리를 구속하는가. 時에 얽매이지 않고 살 수는 없나. 詩가 詩같지 않은 이 세상에서 내가 의지 할 것은 하나밖에 없다. 時를 잊고 지내는 일. 1998.3.16 「시란 놈...」 더보기 이전 1 ··· 40 41 42 43 44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