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이란 것.
집착이란 것 참으로 웃긴 말입니다. 특히, 사랑에 관한한 집착이란 말은 더욱 우습게 들립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다가 헤어졌다고 칩시다. 여자가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칩시다. 일요일까지 환하게 웃으며 희희낙낙하다가 월요일 오후에 여자가 이별을 통보했다고 칩시다. 남자는 월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똑같은 행동으로 일을 했을 것이고,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을 것이며, 여자의 안부를 묻고 "오늘 뭐해?"라는 약속도 잡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자는 일방적으로 흐느끼며 "우리 그만만나"라는 말을 대뜸, 아주 대뜸 내뱉습니다. 여자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전,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을 해왔을 것입니다. 그 헤어짐의 통보시간이 비록 하루아침이라하여도(남자에게 받아들여지는) 여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을 해왔던 것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하나 생각해봅시다. 상황이 반대라 해도 무관합니다. 남자가 찼던 여자가 찼던.
남자는 그 여자를 진정 사랑했다면 붙잡을 것입니다. 눈물도 자고 별 지랄발광을 하면서라도 여자를 잡고 싶어서 질질 땅바닥에 바지끄댕이를 잡아댕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때! 여자는 차갑게! 매몰차게! 대합니다. 일요일까지의 그 환한 웃음은 어디에도 없고 말이죠.
남자는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채, 무조건 잡고봅니다. 헤어질때 나오는 멘트,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니?"라는 말은 이제 18번된지 오래입니다. 남자는 잡습니다. 여자는 떠납니다. 여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별을 준비했지만, 남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남자는 하루, 이틀, 삼일... 그리고 1주일, 2주일... 여자가 이별을 준비해온 시간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아픔에 시달리며 그녀를 기다린다고 떼를 씁니다.
여기서!! 잠깐!!
그 남자를 보고 우린 뭐라 하나요? 뭐라 부르죠? 맞습니다.
"집착하지마. 떠났어."라고 말을 합니다.
집착. 그것이 과연 집착일까요? 그것이? 일방적인 통보... 그것이 충격으로 인해 무조건 잡고보자는 남자의 심리일까요? 진정 그것이 집착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남자에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 납득시키기 어렵습니다. 제3자의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저 사랑이 고플뿐입니다. 그녀가 열나 퍼다주는... 그 사랑 말입니다. 그녀만의 사랑. 그걸 원하는 것인데, 줄줄이 세월지나도 사랑한다고 질질 짜면 그것이 집착일까요? 억울하고 분해서 이대로 헤어질 수 없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과연 그것이 집착이라 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집착. 헤어짐을 받아들일 시간도 여력도 남아있지 않은... 땅바닥에 주저앉은 사람의 어깨를 발로 짓누르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제가 오늘 왜 이런 얘길 하는가하면... 헤어질때마다 듣는 말 같아서 심히 쓰립디다. 그래서, 꺼내보았습니다.
떠나갈 시간을 줍시다... 일방적인 통보보다 더한 살인은 없습니다. 칼로 찔러야만 살인인가요. 입원해야만 환자인가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물도 마시지 못하는 지경으로 만든 이별통보자들!!
떠나갈 시간을 줍시다...
집착이란 것 참으로 웃긴 말입니다. 특히, 사랑에 관한한 집착이란 말은 더욱 우습게 들립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다가 헤어졌다고 칩시다. 여자가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고 칩시다. 일요일까지 환하게 웃으며 희희낙낙하다가 월요일 오후에 여자가 이별을 통보했다고 칩시다. 남자는 월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똑같은 행동으로 일을 했을 것이고,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을 것이며, 여자의 안부를 묻고 "오늘 뭐해?"라는 약속도 잡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자는 일방적으로 흐느끼며 "우리 그만만나"라는 말을 대뜸, 아주 대뜸 내뱉습니다. 여자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전,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을 해왔을 것입니다. 그 헤어짐의 통보시간이 비록 하루아침이라하여도(남자에게 받아들여지는) 여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생각을 해왔던 것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하나 생각해봅시다. 상황이 반대라 해도 무관합니다. 남자가 찼던 여자가 찼던.
남자는 그 여자를 진정 사랑했다면 붙잡을 것입니다. 눈물도 자고 별 지랄발광을 하면서라도 여자를 잡고 싶어서 질질 땅바닥에 바지끄댕이를 잡아댕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때! 여자는 차갑게! 매몰차게! 대합니다. 일요일까지의 그 환한 웃음은 어디에도 없고 말이죠.
남자는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채, 무조건 잡고봅니다. 헤어질때 나오는 멘트,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니?"라는 말은 이제 18번된지 오래입니다. 남자는 잡습니다. 여자는 떠납니다. 여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별을 준비했지만, 남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남자는 하루, 이틀, 삼일... 그리고 1주일, 2주일... 여자가 이별을 준비해온 시간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아픔에 시달리며 그녀를 기다린다고 떼를 씁니다.
여기서!! 잠깐!!
그 남자를 보고 우린 뭐라 하나요? 뭐라 부르죠? 맞습니다.
"집착하지마. 떠났어."라고 말을 합니다.
집착. 그것이 과연 집착일까요? 그것이? 일방적인 통보... 그것이 충격으로 인해 무조건 잡고보자는 남자의 심리일까요? 진정 그것이 집착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남자에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 납득시키기 어렵습니다. 제3자의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저 사랑이 고플뿐입니다. 그녀가 열나 퍼다주는... 그 사랑 말입니다. 그녀만의 사랑. 그걸 원하는 것인데, 줄줄이 세월지나도 사랑한다고 질질 짜면 그것이 집착일까요? 억울하고 분해서 이대로 헤어질 수 없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과연 그것이 집착이라 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집착. 헤어짐을 받아들일 시간도 여력도 남아있지 않은... 땅바닥에 주저앉은 사람의 어깨를 발로 짓누르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제가 오늘 왜 이런 얘길 하는가하면... 헤어질때마다 듣는 말 같아서 심히 쓰립디다. 그래서, 꺼내보았습니다.
떠나갈 시간을 줍시다... 일방적인 통보보다 더한 살인은 없습니다. 칼로 찔러야만 살인인가요. 입원해야만 환자인가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물도 마시지 못하는 지경으로 만든 이별통보자들!!
떠나갈 시간을 줍시다...
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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