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속 세상
때빼고 광낸 중고 카메라 하나
먼발치에서 노을을 무대로 주인공 올리고
강물 속에 가려진 햇살을 미소로
반짝이는 눈망울은 셔터 소리 절로내고
자잘한 수다도 정적 앞에 뜬구름인 양
희뿌연 석면가루 생각나는 도시의 텁텁함은 털고
오늘 하루 강바람에 뺨 비비며
오랜만에 담아내는 가을색 필름 속 세상
200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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