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울부짖음으로 시작된 그 날의 일들은
한 몸뚱아리가 되어 결국엔 웃었다.
슬픔을 온몸으로 휘감아 감당할 수 없는
그 마음들을 보듬어 주고 싶다.
구슬프게 비마저 내리는 밤이라면
더더욱 내 손은 힘을 낼 것이다.
쓰러지며 웃고 울어도 마음은 비어있음을
나는 안다.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맑은 하늘이,
우리가 뒤섞여 울음을 토해내는 것을
누가 알 것인가.
안아주고 싶었다.
간절한 소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처입은 영혼에 붕대를 들고
깊게 패인 골에 삽자루를 들고
그렇게 다가가고 싶었다.
그 곳에 내가 서 있기엔 너무나 가녀렸다.
1998. 4. 7. 「슬픔의 인생들」
한 몸뚱아리가 되어 결국엔 웃었다.
슬픔을 온몸으로 휘감아 감당할 수 없는
그 마음들을 보듬어 주고 싶다.
구슬프게 비마저 내리는 밤이라면
더더욱 내 손은 힘을 낼 것이다.
쓰러지며 웃고 울어도 마음은 비어있음을
나는 안다.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맑은 하늘이,
우리가 뒤섞여 울음을 토해내는 것을
누가 알 것인가.
안아주고 싶었다.
간절한 소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처입은 영혼에 붕대를 들고
깊게 패인 골에 삽자루를 들고
그렇게 다가가고 싶었다.
그 곳에 내가 서 있기엔 너무나 가녀렸다.
1998. 4. 7. 「슬픔의 인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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